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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What You Love Love What You Do 원하는 일을 하면서 살 수 있다는 것은 인생 또한 원하는 방향대로 흘러간다는 의미다. 이은비·이동환 해리빅버튼 단독 콘서트 현장에서 <파운드 매거진> 팝업 북 스토어를 함께 진행하던 날이었다.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해리빅버튼 인터뷰가 실린 매거진이라고 소개하자마자 두 손으로 모셔가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그중 유난히 매거진에 관심을 보이는 두 사람한테 다가가 슬쩍 말을 걸었다. 친해 보여서 당연히 친구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오늘 처음 만난 사이라고 ...  
Ordinary But Extraordinary 가장 보통의 존재들, 그들의 일상에서 포착한 삶의 특별한 순간들. 커먼 커피 회사 말고, 요즘 자주 가는 곳을 생각해봤다. 상수동에 있는 커먼 커피다. 새로 이사 간 동네에서 정붙이고 장복할 커피를 찾다가 여기가 괜찮다 길래 가봤다. 그게 3개월 전이다. 요즘은 마감 땐 일주일에 한두 번, 마감이 아닐 땐 네다섯 번은 간다. 그만큼 커피가 맛있다. ‘커먼(Common)’이란 이름과는 정반대로 가는 맛이다. 이날은 작정하고 그렇게 이름을 지은 이유를 물어보러 갔다. 커피콩을 볶던 주인...  
Turn Your Life On The Road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 무수히 많은 고민으로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이들. -고승재 온라인 편집숍 서울스토어 마케터 고승재는 에디터와 회사 앞에서 마주치는 사이다. 지난 겨울부터였으니까, 한 계절이 바뀌기까지 늘 서로의 안부를 물었던 셈이다. 지난 4월 이후, 그가 마주칠 때마다 자주 하는 말이 있었다. “서울언니들 보러 놀러와” 문득 궁금해졌다. 그가 말하는 서울언니란 도대체 무엇인지. 서울언니가 도대체 뭐예요? 서울스토어에서 활동하는 일반인 모델들이야. 다른 스토어들...  
In Summer On The Road 무더운 여름날, 우연히 마주친 사람들의 이야기 -공경식·성지현 연남동 카페 리이슈(Reissue)에는 독특한 시간의 향기가 흐른다. 내부에 떡 하니 걸려 있는 ‘올드 패션 커피’ 문구를 좌우로 하고, 1960~1980년대 활동했던 뮤지션들의 LP와 팝 아티스트의 작품, 고전 문학들이 잔뜩 쌓여있다. 전축에서는 지지직 음악 소리가 흘러나오고, 그 위를 구수한 커피 향이 풍성하게 채운다. 세련되고, 자극적인 것을 찾는 현대 문화 속에서 리이슈는 본질을 놓지 않으려 한다. “거창한 꿈은 없어요. 커피는...  
Life is an Endless Stream of Choices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어떤 시기에 어떤 선택을 했느냐에 따라 그 사람이 가는 인생의 방향은 크게 달라지기도 한다. -함동석 우연히 홍대에서 마주친 30살 함동석은 가방 브랜드 디얼스(The Earth)의 디자이너다. 심플하고 실용적인 브랜드의 이미지처럼 그 또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성격의 소유자다. 스킨헤드와 몸에 있는 문신은 그를 어떠한 이미지 안에 가두지만, 이야기를 조금만 나눠보면 매우 순수한 영혼을 가지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다. 해가 내리쬐는 여름날, 그...  
The Start of Something Big 우리는 모른다. 시작만으로 이미 큰 변화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이유선 야외 촬영을 나가던 중 시원한 블루 컬러의 셔츠를 입은 그녀가 눈에 들어왔다. 디자인 실 인턴과 편집숍 MD를 거쳐 개인 레이블 ‘오앨(OH L)’을 론칭 한다는 이유선. 작은 입으로 조근 조근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그녀의 입가엔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누구 기다려요? 점심 약속이 있어서 친구를 기다리고 있어요. 날씨가 좋아서 테라스에 앉았는데 이제 정말 여름 같네요. 옷 컬러가 시원하...  
In the Cafe 카페에 앉아 있는 동안만은 단 몇 시간 동안이라도 마음속 깊이 자리 잡고 있는, 이 세상에 자신이 가치 없는 존재라는 쓰라린 생각을 조금은 떨쳐 버릴 수 있었다. - 카슨 매컬러스의 <슬픈 카페의 노래> 中 가끔 대낮에 가로수길을 걷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카페에 앉아 있다는 사실에 놀라곤 한다. 이들은 카페에 앉아서 무엇에 열중하는 걸까? 성큼 봄이 다가온 어느 날, 이러한 궁금증을 풀고자 가로수길로 향했다. 골목의 작은 카페 안, 컴퓨터 앞에 앉아 골똘히 뭔가에 집중하고 있는...  
Step by Step 한 걸음 더 천천히 간다 해도 그리 늦는 것은 아냐. 이 세상도 사람들 얘기처럼 복잡하지만은 않아. ― 윤상 ’한 걸음 더’ 中 왼쪽부터 정동화(Bray)·박준용(D.NO)·천지성(천)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꿈을 이루기 위해 세 청년이 한자리에 모였다. 현실 앞에 잠시 좌절을 맛봐야 했지만, 이들의 꿈은 그보다 단단했다. 항상 고민하고 멋진 음악을 만들기 위해 세상 밖으로 한 걸음을 내디딘 I.Dear(Bray·D.NO·천)은 2월 말 음원 공개를 앞두고 있다. 세 청년의 앞길에 진정한 행복을 빌어주고 싶...  
Girl’s Generation 지난 세월을 얘기하는 아주머니의 미소와 생기발랄함 가득한 여고생의 미소와 마주했다. 모두가 소녀다웠다. 등산을 즐기고 돌아오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주머니는 신당동 중앙시장에서 장을 보고 돌아오는 길이라고 하셨다. ‘빵빵’한 가방을 보여주며 소 꼬리가 좋은 게 나와 아이들 고와 주려고 사오셨다는 아주머니는 9년째 하숙집을 하고 있는, 18명의 서울 엄마였다. 아직 4시인데 벌써 저녁 준비를 하러 나갔다 오셨어요? 우리 집에서 머무는 아이들이 18명인데 얘네들 저녁 식사를 준비하...  
Just the Way You Are 시간이 흐르더라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지금 이대로의 모습이 얼마나 빛나는 순간인지를. 불타는 금요일을 즐기고자 한껏 들떠 있는 사람들 사이로 싱그러운 미소가 눈에 띄는 그녀를 마주했다. 자신을 ‘백조(여자 백수)’라 소개하는 그녀의 이름은 이단비. 아직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뉴페이스 백조’라며 활짝 웃어 보이는 그녀와 백조의 일상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어디 가는 길이세요? 재즈다(Jazzda)예요. 거기서 약속이 있으신 건가요? 네. 오늘 밴드랑 합주 연습...  
Happy Things 행복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 모두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이번 달에는 거리의 누구에게 말을 건넬까, 고민하다 불현듯 이모 생각이 났다. 순천에 사는 친 이모 말고, 친 이모보다 더 자주 보는 백반집 이모님. 일주일에 2번 이상은 이모님이 차려주시는 점심을 먹는다. 맛있다. 갈 때마다 늘 반갑게 말을 걸어 주신다. 오늘은 조금 더 길게 이모와 얘기를 나눴다. 점심때 너무 바빠서 정신이 하나도 없으실 거 같아요. 정신이 없지. 어떨 때는 너무 바빠서 손님들한테 미안해. 아무래도 점심시간이 정...  
Fly High 스포츠를 즐기고 있는 청년들을 만났다. 그들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짜릿했다. 레드불 스케이트 아케이드 현장. 슈퍼마리오 게임처럼 여러 명의 선수들이 각 라운드를 돌파한다. 레벨 1부터 4까지 점차 어려워지는 난이도에 우후죽순으로 선수들이 탈락했고, 마지막까지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우승자 김건후는 스케이트보드와 한 몸이 되어 공중을 날았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실력이 월등히 높아 예선전부터 눈에 띄었다는 그. 우승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김건후를 만났다. 그의 몸은 땀과 축하주로 ...  
사노라면 초코파이, 봉지에 적힌 정(情) 자를 검지로 말고 희망소비자가격 글자를 중지로 말아 투수 최동원처럼 한쪽 다리를 높이 올려 아랫동네로 던지면 무엇을 생각하거나 궁금해하는 일이 우리가 희망하는 일이 될 것만도 같은, 그래서 조용히 밤을 외우면 곧 찾아오는 어둠이 지나간 우리의 밤들과 함께 담겨 돌아온 것 같았습니다 - 박준 ‘희망소비자가격’(시집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中 출퇴근길, 적어도 하루에 두 번 이상은 그 앞을 스쳐지나간다. 때때로 때 묻고 닳은 신발을 그곳에 두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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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ver Runs Through It “그만 울고 내 말 좀 들어. 21세기 인어 공주는 바보처럼 사라지지 않았어. 물거품 되는 것이 마녀의 저주였으니까 물거품만 되면 됐거든. 21세기 인어 공주는 퐁퐁이 돼서 보란듯이 주방에 있었대. 그릇도 깨끗하게 해 주면서. 두려워하지마. 우리는 이 시기만 잘 견디면 돼.” - 김주희 소설 <수지> 中 봄이라기보다 여름에 가까운 날이었다. 무더워도 화창해서 좋았다. 여의도 물빛무대에서 펼쳐진 ‘청춘 페스티벌 2013’, 각기 다른 수많은 청춘의 얼굴들을 만날 수 있었다. 휴학 후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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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er 창작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것이 작품이 되기란 쉽지 않다. 작품에 감성을 더하는 두 명의 몽상가들을 만났다. 가로수길의 한 커피 전문점, 독특한 스타일의 남자(김동명)가 눈에 띄었다. 무엇보다 왼손에 새겨진 스마일과 으스스한 해골 문신이 참 아이러니해 보였다. 주머니에 넣고 있는 다른 손이 궁금해 그에게 말을 걸었다. 그는 겉모습과는 다른 부드러운 목소리를 지니고 있었다. 가로수길엔 자주 오세요? 집이 근처인데, 갑자기 커피가 먹고 싶어서 나오게 됐어요. 오늘은 뭘 하셨어요? 제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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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a Good Artist 좋은 작품을 세상에 내놓는 것. 모든 아티스트들이 열망하는 뜨거운 꿈일 것이다. 이 꿈을 가슴에 품고 있는 두 청년과 마주했다. DJ 디구루 인터뷰를 마치고 이동하던 길, 익숙한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반가운 마음에 카페 문을 열고 들어가 후배의 이름을 불렀다. “조재원!” 카페 창가에 앉아 대본을 들여다보던 후배의 큰 눈이 더 커졌다. 우연한 만남은 전과는 다른 이야기들을 끄집어냈다. 무슨 대본이야? <청구서>라는 제목의 연극인데 4월에 극단(백수광부)에서 워크샵 공연을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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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 Hear and Feel 오늘 걷는 걸음이 당신을 미래로 데려다 줄 거예요. 꿈을 위해 끊임없이 걷고, 또 걷는 청춘들의 이야기. 마이클 라우(Michael Lau) 전시회 첫 날, 예상치 못한 한파가 찾아왔다. 외출이 사치라고 느껴질 만큼의 엄청난 날씨였다. 그럼에도 전시회는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추위를 잊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전시회를 찾았다. 파운드 매거진도 이에 질세라 팝업 북 스토어를 열어 많은 독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그중 피규어에 유독 관심이 많아 보이는 한 청년(문상준)이 눈에 띄었다. 외모와는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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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is Your Job? 직업은 때때로 이름보다도 먼저 나를 규정한다. 나이도, 연령도 다른 두 남녀에게 물었다. “당신의 직업은 지금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파운드 매거진의 새해 첫 팝업 북 스토어를 지키고 있을 때였다. 당시 에디터는 매거진 부스 옆에 서서 아픈 다리를 주무르고 있었다.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고, 정신없이 책을 배포한 뒤였다. 하품을 늘어지게 하려고 하는데 키가 크고 스타일리시한 여성이 지나갔다. 큰 키에 주눅이 들어 조심스럽게 인터뷰를 요청해보았다. 포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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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 up and Go 아무것도 장담할 수 없는 앞날 때문에 방향을 잃고 헤매거나 주저앉고 싶은 순간을 맞이하기도 한다. 그럴 땐 왜 이곳에 서있는지, 어디로 가고 있었는지를 떠올리고 되짚어보는 게 길을 찾기 위한 최선의 방법일지도 모른다. 2013년 새로운 기로에서 꿈을 다잡고 있는 청춘들을 만났다. 북적이는 가로수길, 유독 큰 키의 남자가 눈에 띄었다. 범상치 않은 모자를 뒤집어쓰고 있는 그에게 호기심이 발동한 에디터가 다가가 말을 걸었다. 카이스트를 졸업하고 외국계 회사에서 일을 하다 지금은 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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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chanted by Life ‘매혹되다: 마음이 다른 것에 사로잡혀 넘어가다’ 자신의 삶에 매혹된 두 남녀를 연남동과 여의도에서 만났다. 그들에게서는 넉넉한 여유가 탱글탱글하게 묻어났다. 취재를 마치고 회사로 들어가는 길, 쇼윈도에 걸린 한복이 시선을 잡아끌었다. 색감이 고운 긴 치마와 꽃 레이스 저고리, 그리고 하얀 면사포. 한복이 이렇게 예뻤다니. 한복 드레스를 입은 에디터의 모습을 상상하며 한참을 길 위에 서 있었다. 가까이 보고 싶어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오인경 디자이너가 한복을 닮은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