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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wn-up Street Boy 서른 살의 스트리트 Minshox Quuax 파운드 매거진 창간 이후, 에디터가 가는 곳엔 언제나 곽민석이 있었다. 스트리트 컬쳐의 다양한 행사와 파티에서 그는 언제나 앞장서 있었다. 스트리트 패션을 지향하고 동경하는 이들에겐 아이콘이기도 했다. 물론, 2009년 휴대폰 CF에서 “나? 민석룩!”이라는 한마디가 이런 유명세에 일조하기도 했겠지만, 그는 이전이나 이후나 늘 변함없이 스트리트 씬에 있었다. 이런 걸 자연스런 학습 효과라고 해야 할까. 한국 스트리트 컬쳐를 대표하는 아이콘이 누구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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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hind the Anger Monster Woo 괴물이라 불리는 사나이 춤 하나에서만큼은 어디서도 뒤지지 않을, 내로라하는 댄서들이 모두 모여 있는 가운데에서도 유독 눈에 띄었다. 동작 하나하나에서 내뿜는 에너지가 그대로 느껴졌다. 팔을 한번 휘두를 때마다, 상체를 한번 펌핑할 때마다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았다. ‘거구(巨軀)’라고밖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는 몸으로 민첩함과 유연함을 표현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일이었다. 상식 밖의 일이었다. 헛웃음이 나왔다. 말 그대로 ‘괴물’이었다. 무대를 압도하는 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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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nzino Young and Beautiful 아름다운 청년 # 내가 가고 싶은 길 지난해 6월, ‘Hustle Real Hard’ 콘서트 현장에서 도끼(Dok2)는 더 콰이엇(The Quiett)과 함께 이끌고 있는 일리네어 레코즈(Illionaire Records)에 새로 합류하게 된 뉴페이스로 빈지노를 소개했다. 솔로 앨범 발매를 앞둔 그의 행보에 관심을 두고 지켜본 이들은 어쩌면 메이저 데뷔를 예상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음악성과 대중성 모두를 갖춘 젊고 똑똑한 호감형 래퍼 빈지노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대형 기획사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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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nzino Young and Beautiful 아름다운 청년 미니멀하고 세련된 비트 위에 한 사람이 걸어온, 그리고 지금 걷고 있는 길이 펼쳐진다. 재기발랄한 플로우와 서정적인 분위기를 배경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음악을 들으며 별을 쫓던 소년이 젠틀하고 사려 깊은 신사가 되어가는 과정, 딱 그만큼의 이야기다. 세상을 향한 치기 어린 반항과 자존심 대신, 화려한 겉치장과 어깨에 들어간 힘 대신, 묵묵히 펜을 꾹꾹 눌러 써내려간 일기와도 같다. 혼자서 흥얼거리던 가사가 비트를 만나 음악이 되고, 그 음악을 통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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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Mick Jones Pizza=김종수 피자 ‘믹 존스’를 시작한 지 얼마나 됐죠? 2010년 7월에 시작했으니 이제 곧 있으면 2년이 되네요. 사업가의 삶에 익숙해졌나요? 사실 아직도 익숙하진 않아요. 하지만 직원들도 40여 명으로 늘었고, 책임감도 생기죠. 디자인 일은 계속 하세요? 재미있는 게 예전에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활동할 때보다 지금 더 일이 많이 들어와요. 백화점에 입점된 요식업 브랜드들이 ‘믹 존스’ 디자인을 보고 의뢰를 많이 하거든요. 그런데 시간이 안 나서 할 수가 없죠. 그래서 요즘엔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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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진행 중인 꿈 그리고 파운드 스토어 클럽을 운영하면서 댄서로서, 안무가로서 춤추고 싶다는 생각은 안 하셨어요? 하고 싶었죠. 목구멍이 포도청이 되다 보니까 정작 하고 싶은 일이 밀려 버렸죠. 지금도 하고 싶고, 해야 될 일 중의 하나라고 생각해요. 항상 준비만 하고 있어요.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게 있으신 거예요? 이 나이에 내가 어디 가서 안무해준다고 하면 뭐라 그러겠어요? 구닥다리 저리 가라고 그러지. (웃음)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안무를 했다고 해봐요. 망하면 제작자들이 큰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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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 Youngha Enchanted by Life 매료된 삶 클럽 NB. 클럽을 자주 찾는 클러버가 아니더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름이다. 1999년 국내 최초의 힙합 클럽으로 시작한 NB는 13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명맥을 유지하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대한민국 대표 클럽으로 자리 잡았다. 클럽 NB를 이끌고 있는 지영하 사장을 만나 NB의 시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더불어 그가 공동 설립자로 이름을 올린 도메스틱 패션 브랜드 컨셉 스토어 ‘파운드 스토어(F.OUND store)’의 시작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다. 비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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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생각대로 사는 것이 곧 스트리트 문화 파운드 ― 요즘 부산의 스트리트 컬쳐 씬은 어때요? 판돌 ― 부산에서 배틀 디제이 씬이란 걸 만들어보려고 노력하다 애초에 부산엔 디제이 씬 자체가 없다는 걸 알게 됐어요. 클럽에서 활동하는 디제이들이나 배틀 디제이들을 만나 자연스럽게 뜻을 같이 하며 디제이 문화 자체의 기반을 만드는 게 우선이겠구나 했죠. 부산은 이제 겨우 디제이 씬이라는 게 있다는 걸 사람들이 알 정도가 된 것 같아요. 아직 멀었죠. 앞으로가 정말 중요하죠. 파운드 ― 씬이 형성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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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ol The Dream of Turntablist 한국의 턴테이블리스트 에디터가 ‘판돌(Pandol)’을 처음 만난 건 2010년 서울에서 열린 ‘Pioneer Korea DJ Contest 2010(이하 PKDC)’에서였다. 날카로운 눈빛과 자신감 넘치는 퍼포먼스, 낯설면서도 익숙한 개성 있는 사운드로 힙합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그는, 이어 아시아 각국을 대표하는 디제이들이 모여 배틀을 벌인 ‘Pioneer East Asia DJ Battle’에서도 챔피언 자리를 차지했다. 척박한 부산 로컬 씬에서의 스트리트 문화 정착에 애쓰는 기획자이자 세계 챔피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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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옷에 스며든 나의 아이덴티티 파운드 ― 스트리트 씬의 흐름을 쭉 봐오셨잖아요. 혹시 아쉬운 점은 없으세요? 김권영 ― 유니크함이 많이 없어졌어요. 외국 브랜드들 따라갈 생각만 하지, 깊이 연구는 안 하는 거 같아요. 지금 패션 시장을 보면 굉장히 빨라요. 1년 전, 3년 전 옷들은 진부하고 유치하다고 느끼죠. 그런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연구를 많이 해야 돼요. 브룩클린 서커스(The Brooklyn Circus)라는 외국 브랜드를 보면 1920~30년대 스타일을 복원시켜서 캐주얼로 만들어요. 우리나라의 역사에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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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Gwonyoung The Big Brother 아낌없이 주는 형 본킴과 넋업샨이 2010년 7월에 발표한 노래 ‘Dacorner’에는 이런 가사가 있다. “깨지지 않는 정신은 불을 지피고 오늘도 이 거리 위에서 숨을 쉬지요. … Brownbreath, Wizard, GTM, 30no.1, Caoz, Mechanics, JayGear, Burumabul House 그 시작은 Tin Tin, DAKORNER in the House” 다코너(Dacorner)는 1992년부터 현재까지 이태원을 지켜온 스트리트 패션 셀렉트 샵이다. 앞의 가사에 등장한 도메스틱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들을 탄생시킨 근원지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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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rigin of K-street Hwang, Eugyu 1세대_황의규 조현준이 황의규를 만났다. 조현준은 10년 전 아프로킹 파티를 시작한 파티 프로모터였고, 황의규는 그 즈음 이미 조현준과 같은 어린 아이들의 문화적인 시도를 지원해 주는 큰 형의 위치에 있었다. 현재 나이키 코리아에서 에너지 마케팅의 주요한 프로젝트를 이끌어가는 황의규는 우리의 스트리트 컬쳐를 이야기하면서 절대 빼 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이 둘이 만나 우리의 거리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거리의 문화를 좋아하고, 거리의 놀이를 좋아하는 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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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Year of 15th Anniversary HJ ― 2011년이 15주년을 맞는 해인데 이제 카시나가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하세요? 이은혁 ― 아니. 2008년 외환 위기가 왔을 때, 150만 불 손해 봤어. 20억 원 정도 되는 돈이지. 외부 돈을 많이 끌어다 썼는데, 그 여파가 아직도 있어. 단 1년 만에 복구되는 충격이 아니니까. 정말 힘들었던 시기야. 우리나라의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꼼짝 않고 앉은 채로 수 천 만원씩 손해를 봤거든. 하지만 하던 사업을 축소하진 않았어. 2006년부터 직영 매장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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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Eunhyuk The Year of Celebration & Leaping Forward 15주년, 새로운 도약의 해를 맞은 카시나 스트리트 컬쳐를 즐기는 사람치고 ‘카시나’의 이름이 낯선 자는 없을 것이다. 더불어 이 네임 브랜드를 이끌어가는 이은혁 대표 역시 ‘이 바닥’에선 큰 형님으로서의 묵직한 존재감을 가지고 있다.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 K-Street 주인공을 이은혁으로 정함에 있어 아무 망설임이 없었던 이유는 스트리트 컬쳐의 소비자였던 그가 이 씬의 중심에서 15년의 시간을 보내왔다는 큰 이유가 있다.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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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소통 언더그라운드 힙합씬을 대표하는 사이트로 알려져 있는데, 그 평가는 합당하다고 생각해? 솔직히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한국에서 활동하는 모든 힙합 뮤지션과 커넥션이 있지만, 그 중 특히 언더그라운드 컨텐츠의 소비가 많이 일어나. 타이거 JK 같은 경우, 소통할 수 있는 매체가 많지만,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은 그렇지 않으니까 상대적으로 더 모여있는 느낌을 주는 것 같기도 해. 어쩔 수 없이 치우친다는 느낌은 안 들어? 그런 생각은 못 해 봤어. 언더그라운드만 다루고자 하는 건 아니니까. YG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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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layground for hiphop players 국내 최대의 힙합 커뮤니티, hiphopplaya.com Kim, Yongjun 힙합을 좋아한다면 힙합플레이야의 웹사이트(www.hiphopplaya.com)를, 그리고 ‘aDeuxist’라는 아이디를 가진 운영자를 모를 리 없다. 2000년 오픈해 올해로 11살이 된 힙합플레이야를 통해 그 동안 엄청난 양의 컨텐츠(음악, 정보, 그리고 가십까지)가 공유되었고, 많은 힙합퍼들이 홍보와 대화의 창구로 사이트를 이용해왔다. 힙합 문화를 좋아하던 두 동갑내기 대학생이었던 조현준과 김용준은 이제 우리나라의 힙합 역사의 지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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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 the New Beginning PNB의 시작도 힘든 시기가 있었죠? 많은 돈을 벌지 못했으니까 당연히 힘들었죠. 다들 PNB 외에 바텐더나 웨이터 같은 일을 부수적으로 했어요. 한 친구가 킹코스에서 야간 근무를 했는데, 각자 일이 끝나면 거기 모여서 컴퓨터 작업을 하곤 했죠. 모두 대안의 삶을 살고 있었어요. PNB 이외에도 여러 브랜드에서 일했던 걸로 알고 있어요. Clae 전까지 어떤 일들을 하셨어요? PNB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더 크게 가느냐, 아니면 작게 남느냐의 갈등이 생겼어요. 난 독립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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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 Choi the founder & the designer of CLAE the classic 2011년 한국의 거리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스니커즈는 Clae(클레이)다. 심플하면서도 트렌디하고, 신선하면서도 클래식한 이미지로 젊은 감각의 매니아층을 키워온 Clae. 그 중심에 Sung Choi(성 초이)가 있다. Clae를 태어나게 했고, 현재까지 키워 온 사람, 열두 살에 한국을 떠났다가 자신의 브랜드를 들고 다시 고국을 찾은 그. 힙합과 재즈를 좋아하고,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시작해 자신의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다섯 번째 K-St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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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보이, 세계를 만나다 세계 대회를 나가기 시작하면서 외국 무대에서 충격도 많이 받았을 것 같은데, 어땠어? 뭐 여러 가지 장난 아니었죠. 그 땐 외국을 가는 것 자체도 복잡한 과정이었으니까. 유럽에서 춤을 출 땐, 거기 관객들이 참 부러웠어요. ‘이들이 한국 관객이었음 좋겠다’라고 부러워했을 정도에요. 그들은 마음이 많이 열려있어요. 무대와 객석의 소통이 가능한 공연이죠. 반면에 우리나라 관객들은 좀 정적이에요. 천천히 나아지고 있긴 해요. 춤과 춤을 추는 사람들의 환경에는 어떤 차이가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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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Dance 5월의 K-Street 주인공은 더키(Ducky, 김덕현)다. 10여 년 전 사람들에게 처음 알려지기 시작한 댄스 크루, 피플크루와 익스프레션의 최연소 멤버였고, 현재는 여러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동시에 ‘저스트 댄스(Just Dance)’라는 댄스 무브먼트를 시작하고 있는 한 비-보이. 그 자체가 우리 비-보이 씬의 역사이고, 당연히 그가 지켜본 한국 스트리트 댄스 씬의 변화와 미래는 그의 춤에, 그의 새로운 움직임에 고스란히 배어있다. 당신이 춤을 춘다면, 혹은 춤에 관심이 있다면 그가 쏟아낸 이야기들에 ...